퀀트투자란 무엇인가?

2021년 12월 23일 by ★☆○●◎

    목차 (Content)
반응형

FINANCE

이번에 퀀트투자 게시판을 추가하고 내가 해오고있는 퀀트투자의 결과를 올렸다. 내가 처음 퀀트투자를 시작한 16년쯤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퀀트투자가 대중적(?)이진 않았지만 지금은 그 당시에 비하면 정보도 많고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퀀트투자란 보통 계량적인 지표를 활용하여 백테스트를 통해 수익률이 우수한 지표들을 확인하고 그 지표들을 토대로 매매 규칙을 만들어 그 규칙대로 투자를 하는 방법이 일반적인것 같다. 처음보는 분들에게는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것 같은데 예를들면 PER, PBR, 주가, 거래량 같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투자전략을 짜서 그 전략대로 쭉 투자를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기관에서는 퀀트를 High Frequency Trading이라고 하여 초단타 매매를 하는데 주로 이용하는데, 이러한 전략은 개인이 따라하는데는 무리가 있고, 내가 하는 퀀트투자는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리밸런싱 등의 방법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리밸런싱이란 퀀트 전략에 맞춰 매매종목들을 교체하는 것을 뜻한다.

로보어드바이저
AI투자

 

흔히 퀀트투자를 한다고 하면 위의 이미지같은 AI기반의투자나 로보어드바이저같은것을 생각하는데 이것과는 약간 방향이 다르다. AI를 활용한 매매방법을 만드는것이 아니라 개인이 투자전략을 짜고 그 방식대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물론 프로그래밍 능력이 되시는 분들은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개인의 투자전략대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내가 5년동안 퀀트투자를 해오면서 느낀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1. 매매하느라 머리 아플 필요가 없다.

물론 처음 매매전략을 결정하는데 까지는 개인적으로 많은공부가 필요하지만 전략을 정한 뒤로는 매매규칙에 따라서만 매매하면 되기 때문에 매매하는데 시간을 적게 들일 수 있다. 가치투자나, 차트를 보고투자하는 기술적 분석을 통한 투자들은 해당 종목이나 차트등을 보고 매매종목을 선정하는것이 중요한데 퀀트투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

2. 매매하는데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보통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손실이 발생할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손절을 해야할 상황이 오는데, 개별주식에 투자할 경우 본인은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었다. 하지만 퀀트투자를 할 때는 정해진 매매규칙을 따른다는 이유에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순전히 개인적인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담없이 매도하고 규칙에 따라 매수할 수 있었다. 또한 보통 매매전략을 정할 때 MDD라고 과거 해당 전략으로 투자했을 시 최대 손실이나 최대손실구간같은것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과거대로 미래가 똑같이 흘러가진 않지만 대략적으로라도 어느정도까진 떨어질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단점

1. 잡주들을 사야할 경우가 많다.

이것은 투자전략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형주위주로 투자전략을 짤 경우 잡주가 걸릴 확률이 적지만 일반적으로 많이하는 저PER, PBR 같은 저 퀄리티지표를 기반으로 투자하면 듣도보도못한 종목들을 살 경우가 많다. 처음 투자했을때는 이런종목을 사는것이 맞나 의심이 들었지만 이것은 투자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좀 무뎌져가긴 한다.

2. 퀀트 전략이 안통하는 경우가 상당히(?) 길다.

이것은 투자전략마다 다르긴 한데 보통 퀀트투자 백테스트를 해보면 안 통하는 구간이 3~4년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필 내가 하는 투자중 저 퀄리티 전략(PER,PBR,PCR,PSR 이 낮은 주식들에 투자)이 16년부터 20년초반까지 굉장히 성과 좋지 않아 투자하면서 계속 투자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이됐었다. 다행히 코로나 이후 성과가 다시 좋아졌는데, 3~4년 투자성과가 KOSPI 지수투자 대비 안나오는데 투자전략을 유지하기엔 쉽지 않다.

다음에는 어떠한 퀀트투자 전략이 있는지 알아보자.